[진중권의 ‘놀이와 예술’]불꽃놀이 [동아일보 2004-09-13 22:21] [동아일보]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 갖게 된 기억이 있다. 내게 그것은 김포공항 위의 밤하늘에 터지던 불꽃놀이의 영상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무슨 계기로 불꽃놀이를 했을까? 기록을 뒤져보니 당시에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 내가 본 꽃불은 그를 위한 것이었을 게다. 1966년 가을에 본 영상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 네 살 꼬마의 눈에 불로 만든 꽃이 퍽 인상적이었나 보다. 불꽃놀이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당연히 화약을 발명한 문명에서 시작되었을 게다. 서양에 ‘연금술’이 있다면, 중국에는 연단술(煉丹術)이 있었다. 서양의 화학이 금을 만드는 꿈에서 태어났듯이, 중국의 화약은 불로장생의 ..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미로찾기 놀이 [동아일보 2004-09-06 22:41] [동아일보]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포세이돈 신에게 보답하기 위해 영험한 소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분노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인 파시파에로 하여금 그 수소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둘 사이에서 인간의 몸에 소의 머리를 한 괴물이 태어났으니, 그가 바로 미노타우루스였다. 미노스 왕은 이 괴물을 가두어놓기 위해 다이달로스로 하여금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을 짓게 한다. 미로의 근원은 멀리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미로의 선구는 다이달로스가 지었다는 이 크레타의 미궁이다. 다이달로스는 어떤 방법으로 미로를 만들었을까? ..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인형과 로봇, 오토마타의 꿈 [동아일보 2004-08-23 18:12] [동아일보] ‘푸코의 추’를 처음 본 건 파리의 ‘기술박물관’에서였다. 별 생각 없이 들른 허름한 박물관에서 지구의 자전을 증명했다는 그 유명한 도구를 보았으니, 운이 좋은 셈이다. 하지만 거기서 내 관심을 끈 것은 정작 따로 있었다. 16∼18세기 궁정에서 갖고 놀았다는 움직이는 자동기계들. 듣자 하니 루이 14세가 자동기계 광(狂)이었단다. 그러니 거기서 내가 본 것은 대부분 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나온 것이었으리라. 오늘날 우리 눈에 그 인형들은 조잡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것들은 첨단과학을 동원해 제작한 고상한 오락이었다. 어쨌든 그 인형들이 내게 준 인상은 강렬한 것이었다. 나 말고..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마술환등놀이, 라테르나 마기카 [동아일보 2004-08-16 21:48] [동아일보] 어린시절 환등기가 무척 갖고 싶었다. 무려 한 달 동안 용돈을 모아 소년잡지 광고에서 본 조립식 환등기를 주문했다. 물건은 알량하기 짝이 없었다. 렌즈 하나, 널빤지 몇 장, 소켓과 플러그, 편집하다가 잘라버린 것으로 보이는 필름 몇 장. 렌즈를 달고, 소켓을 부착하고, 널빤지들을 아교로 이어 붙여 대충 환등기의 꼴을 만든다. 그리고 전원을 올리니, 와우, 정말로 벽에 희미한 이미지가 나타난다. 얼마나 신기한가? 신기함도 일상이 되면 시시해지는 걸까? 어린시절 환등기에 매료됐던 나 자신도 지금은 미술사 강의에 슬라이드를 사용하며 거기서 아무런 신기함도 못 느낀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어둠의 비밀, 카메라 옵스쿠라 [동아일보 2004-08-10 01:05] [동아일보]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1760∼1849)의 ‘부악백경(富嶽百景)’. 후지(富士)산의 100가지 얼굴을 표현한 연작인데, 그 중에는 그 거대한 산이 물구나무를 선 것도 있다. 왼쪽 맨위 그림의 장소는 찻집이라고 한다. 차를 마시러 온 두 사내가 창호지 문에 나타난 후지산의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고 있다. 하인으로 보이는 한 사내가 청소를 하다말고 오른손으로 맞은편 창호지 문에 난 조그만 구멍을 가리킨다. 바로 거기에 마술의 비밀이 숨어 있다. 카메라 옵스쿠라, 즉 암실(暗室)효과다. ● 카메라의 어원은 ‘어두운 방’ 암실효과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실루엣 판타지, 그림자놀이 [동아일보 2004-08-02 18:04] [동아일보] 옛날엔 왜 그리 정전(停電)이 잦았는지. 대낮처럼 집안을 밝히던 전등이 나가면, 장롱이나 서랍에 숨어있던 양초가 부랴부랴 모습을 드러낸다. 성냥으로 불을 붙이고, 촛농을 바닥에 떨어뜨려 초를 고정시키면 방안은 곧 은은한 빛의 세계가 된다. 이제 벽에 그림자의 향연을 펼칠 차례. 벽 근처에 손을 갖다 대고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면 벽에서는 토끼가 귀를 쫑긋거리고, 개가 입을 벌려 멍멍 짖어 대고, 까마귀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모든 사물은 이렇게 제 안에 다른 것의 형상을 품고 있다. 매일 보던 손에 이렇게 많은 동물이 들어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림자가 비로소 사물이 품은 잠재적 ..
[진중권의‘놀이와 예술’]발상의 대전환, 물구나무서기 [동아일보 2004-07-26 18:33] [동아일보] 아르키메데스는 무한히 긴 지렛대만 있으면 지구를 들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구를 드는 데에 번거롭게 지렛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두 손으로 땅을 짚고 거꾸로 서라. 어차피 우주에는 위아래가 없으니 곧 지구를 든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어린 시절 물구나무를 서며 동네 아이들은 이런 썰렁한 농담을 하곤 했다. 나는 학교 철봉대에 두 다리를 걸치고 거꾸로 매달리기를 좋아했다. 지구를 짊어진 아틀라스의 완력보다 거꾸로 본 세상의 시각체험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나 할까? ‘물구나무서기를 못 했다’고 말하는 것보다 이게 좀 더 멋있게 들린다. 어쨌든 철봉에 매달려 바라본 세상에서는 모든 사물이 고드름..
[진중권의‘놀이와 예술’]상상력의 축제, ‘숨은 그림 ’ [동아일보 2004-07-19 18:26] [동아일보] 어린 시절 구독하던 어린이신문에는 매일 ‘숨은그림찾기’가 실렸다. 대개 짤막한 이야기에 딸린 삽화인데, 그 안에는 빗자루 다리미 나뭇잎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숨어 있었다. 그림을 샅샅이 훑어보다가 숨은 놈을 발견하면, 행여 도망이라도 갈까 잽싸게 동그라미를 쳐놓곤 했었다. 대부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매번 한두 놈은 꼭꼭 숨었다가 한참이 지나야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숨바꼭질은 아이들만 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사물도 숨바꼭질을 한다. ○ 술래야, 술래야, 나 찾아봐라 아이들을 다 찾아내면 술래는 어떻게 하던가? 이제는 자기가 숨어야 한다. 숨은 그림을 다 찾아냈는가? 그럼 이제 우리가 ..
[진중권의‘놀이와 예술’]視覺의 장난, 왜곡상 - 거울놀이 [동아일보 2004-07-12 18:29] [동아일보] 어디서 봤더라? 어린 시절 누구나 신기한 거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거울은 몸을 뚱뚱하게 만들고, 다른 거울은 몸을 홀쭉하게 만든다. 볼록거울과 오목거울 앞에서 아이들은 마치 마법에나 걸린 듯이 우스꽝스러운 뚱보나 홀쭉이로 변한다. 마법에 걸린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왜 없겠는가. 볼록거울 위에 비친 왜곡상은 같은 곡률의 오목거울에 비추면 마법이 풀린다. 맨 오른쪽 그림○1 역시 마법에 걸렸다. 저게 대체 뭘까? 마법을 풀려면 원기둥 모양의 실린더 거울이 필요하다. 7년 전이던가? 로마의 한 박물관에서 저런 유의 그림을 처음 접했다. 전시된 원화 옆의 테이블 위에는..
[진중권의‘놀이와 예술’] 視覺의 장난, 왜곡상 [동아일보 2004-07-05 18:46] [동아일보] 작년 겨울 베를린의 어느 허름한 화랑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보았다. 전시대 위에 커다란 사전처럼 생긴 두꺼운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내놓은 작품이라고 한다. 펼쳐진 책의 한 페이지에는 글자 대신 두꺼운 먹줄들이 위에서 아래로 그어져 있었다. 들춰 보니 다른 페이지들에도 역시 수직으로 그어진 먹줄들만 인쇄되어 있다. 마치 바코드를 크게 확대해 놓은 것처럼 보였다. 대체 뭘까? 비밀은 시선의 각도에 있다. 그 책은 정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눈이 지면과 15도 정도의 각도를 이루게 해서 봐야 한다. 실제로 눈을 지면 아래에 바짝 붙인 채 비스듬히 올려다보니, 놀랍게도 그 먹줄들이 알..
[진중권의‘놀이와 예술’]체스, 그 숨막히는 두뇌싸움 [동아일보 2004-06-28 18:31] [동아일보] 튀니지의 한 시장에서 근사한 대리석 체스를 발견했다. “130디나르!” 어쭈, 너희에게 메디나가 있다면 우리에겐 남대문이 있다. “30디나르!” 흥정은 깨졌다. 며칠 후에 벌어진 2회전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60디나르에 물건을 손에 넣었다. 아랍권에서는 체스를 두는 것만이 아니라 체스를 사는 것도 머리싸움. 그들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알라에게 맹세코!”라고 하면 대충 깎을 만큼 깎은 것이다. ○ 체스와 로그의 탄생 체스는 인도에서 발생했다. 탄생 설화 자체가 체스의 이성적 본질을 말해준다. 인도의 발힛 왕이 체스를 발명한 현자(賢者)에게 상을 내리려고 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
[진중권의‘놀이와 예술’]카드속의 ‘조커’ 세상밖으로… [동아일보 2004-06-21 18:40] [동아일보] 한 조의 카드는 52장이라고들 한다. 에이스(A)에서 10까지 열 장의 카드에 잭(J), 퀸(Q), 킹(K)을 더하면 13. 거기에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의 4를 곱하면 52장. 그뿐인가? 아니, 실은 두 장이 더 있다. 바로 ‘조커’다. 조커는 한 조에 속하면서 동시에 속하지 않는다. 사회 안에 있으면서 사회 밖으로 추방된 ‘아웃사이더’인 셈이다. 조커는 가끔 카드 밖으로 튀어나온다. 영화 ‘배트맨’에서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조커다. 이 악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짓거리로 사회질서를 뒤엎으려 든다. 사람만 해치지 않으면, 이 예술적 악마가 하는 짓은 일종의 퍼포먼스다. 조커가..
[진중권의‘놀이와 예술’]주사위는 던져졌다 [동아일보 2004-06-14 18:29] [동아일보] 옛날 인도에 한 임금이 있어, 세 명의 현자(賢者)를 곁에 두고 늘 지혜를 구했다. 어느 날 그가 현자들에게 삶에서 운과 이성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물었다. 한 현자가 가로되 “운이 가장 중요하여 아무리 똑똑한 이도 운명을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다른 현자는 “중요한 것은 이성이며, 현명한 자는 어떤 불운도 이성으로 극복한다”고 했다. 세 번째 현자는 “운과 이성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답을 들은 왕은 이들에게 각자 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아오라고 명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나 세 현자가 왕궁으로 돌아왔다. 삶에서 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던 현자는 주사위를 증거물로 내놓았다. 이성이 가..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 놀이에서 세계를 본다” [동아일보 2004-06-07 18:44] [동아일보] 《베스트셀러인 ‘미학 오디세이’의 저자 진중권씨(41·중앙대 겸임교수)가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미학 세계’의 안내자로 나선다.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름다움의 원리를 풀어내는 ‘놀이와 예술’ 시리즈를 집필하는 것. 그의 책 ‘미학 오디세이’는 미학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씨를 만나 왜 ‘놀이와 예술’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주사위놀이에 깃든 세계관 “미디어의 중심이 논리적인 문자매체에서 감각적인 영상매체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사 역시 ‘진리’에서 ‘재미’로 바뀌어가고 있어요. ‘놀이’는 ‘재미’를 추구한..
찻잔을 감싼 손가락이 굵고 험했다. 책장을 뒤적이는 인문학자로서는 몹시 투박한 진중권의 손에는 옹이가 박혀 있었다. “어려서부터 목공을 해서 성한 데가 없어요.” 최근에는 메서슈미트 전투기 모델과 애니메이션 에 나오는 비행정 모델을 조립했다. 두드리면 현금 출납기 영수증처럼 좌르륵 출력되는 진중권의 말 속에는 “놀다”라는 동사가 자주, 흔쾌히 끼어들었다. 박정희 정권을 예찬하는 우파 이데올로그들을 필마단기로 논파한 책 (1998)부터 진중권의 글은 흥겨운 유희의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알려진 대로 이 책의 제목은 전 조갑제 편집장이 쓴 박정희 전기 의 일갈을 (파워레인저 포즈로) ‘반사’한 다음 울화통의 느낌표를 보탠 것이다. 진중권은 따로 무기를 구하지 않고 상대가 빗맞힌 돌을 주워서 도로 던졌다. 논..
태양빛을 능가하지 말라 # 1. 어느 악마가 사막을 지나고 있었다. 마침 한 떼의 악마들이 거룩한 수도자 한 사람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예쁜 여자로 변해 육체적인 유혹을 시도하기도 했다. 겁을 줘 공포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모든 방법은 헛수고였다. 수도자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지나가던 악마가 동료 악마 무리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의 방법은 유치하다. 내게도 기회를 다오." 그리고 악마는 수도자에게 다가가서 귓속에다 한 마디를 던졌다. "당신은 당신 동생이 주교가 되었다는 사실을 들었소?" 순간 평온하던 수도자의 얼굴에 질투심이 스쳤다. 이 이야기는 시기심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우화다. 질투는 어떤 증오심보다도 견고한 법이다. 인간은 선한 존재이면서도 한편으론 폭력성과 잔..
지인에게 온 편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 보라.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라. 가던 길을 멈추고 노을 진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가장 적당한 순간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때이다. 언제든 즉흥적으로 이삼 일 동안 짧은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는다. 지체하지 말고 미리 가방을 꾸려놓아라. 자전거를 타고 동네나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아라. 아름드리 나무와 새들, 푸른 잔디 그리고 예쁜 꽃들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즐겨라. 한 무명의 현자가 이런 말을 했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
‘연인 사이’, 연인 사이에서도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 대개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예의를 지키지 않기 쉽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깟 기본적인 예의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때문에 야기된 ‘서운함’이 사랑을 뿌리 체 흔들어 놓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적어도 다음의 예의만큼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자. 그 어떤 사람을 만나 사랑하더라도, 당신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또 사랑을 오랫동안 유지해줄 테니까 말이다. 첫 번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답장을 해주자. 대개 바빴다는 핑계를 대면서 답장을 보내지 않곤 하는데,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걸리는 시간은 길어봤자 1분 이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1분조차 허락할 수 있다면 그런 당신에게 상대는 과연 ..
사랑이 식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에게 서운해서 이별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를 서운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대부분 자신이 상대방을 서운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모른채 방치해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설령 상대방이 서운함을 표시하더라도, 자신의 탓이 아닌 상대방 탓으로 돌리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의 성격이 소심해서 서운해 한다고 치부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대방은 당신과의 사랑에 지쳐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사랑하는 사람을 서운하게 만드는 행동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첫째, 항상 상대방이 먼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닌가. 둘째, 데이트 때, 당신이 보고싶은 영화, 먹고 싶은 ..
구직 조언자나 헤드헌터는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은 멋진 동사와 형용사를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IT 채용담당 관리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 요란한 단어들을 사용한다면 이력서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효과만 난다. 여기에 채용담당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력서 어휘를 소개한다. 아래 기사는 몰리 조스의 기사 '이력서 작성시 어휘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에 기반한다. 어휘 몇 가지를 잘못 선택해 담당자가 이력서 읽는 것을 중단한다고 믿기는 어렵지만 이는 사실이다. 일부 채용담당직원과 리크루터는 싫어하는 어휘 목록이 머리 속에 있다고 시인한다. 이력서 쓰는 법에 관한 책들은 가능한 많은 동사, 형용사, 부사로 이력서를 채울 것을 권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하지 않는다면 이력서로 사람들의 관심을..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problem.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Frailty, thy name is woman!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 * Purpose is but the slave to memory, of violent birth, but poor validity. 결심은 기억의 노예에 불과하다. 맹렬하게 태어나지만 지속의 끈기는 형편없다. We cannot all the masters. 우리 모두가 주인노릇을 할 수는 없다. - 1막 1장 43행 - Reputation is an idle and most false imposition; Oft got without merit, and lost without deserving. 명예라는 건 허무한 군..
The only thing standing between you-as-amateur and you-as-expert is dedication. All that talk about prodigies? We could all be prodigies (or nearly so) if we just put in the time and focused. At least that's what the brain guys are saying. Best of all--it's almost never too late. Seriously. How many people think they've missed their opportunity to be a musician, or an expert golfer, or even a ch..
1. 남이 내 글을 읽게 하는 것은 남의 시간을 가져다 쓰는 셈이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내 글을 읽고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야 한다. Use the time of a total stranger in such a way that he or she will not feel the time was wasted. 2. 독자로 하여금 최소한 캐릭터들 중 한명은 나와 연관이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Give the reader at least one character he or she can root for. 3. 모든 캐릭터는 무엇이든 욕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심지어 물 한잔이라도 말이다. Every character should want something, even if it is only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