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t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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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990만점 5회, TOEIC Speaking 200만점, TOEIC Writing 200만점, TEPS 1+급 10회 942점의 정성수 입니다.

 

첫 번째 공식 강의내용은 TEPS의 청해입니다. TEPS는 청해 60문항, 문법 50문항, 어휘 50문항, 독해 4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타 문제구성, 성적처리방식 등 세부정보는 TEPS길라잡이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사실 제가 청해 공부법만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법, 어휘, 독해까지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청해에 등장하는 모든 문장은 그 속에 문법, 어휘, 독해가 들어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제가 반복적으로 강조하겠지만 외국어 학습은 종합적인 공부를 꼭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종합적인 공부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적인 집중적 학습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종합적인 공부를 하셔야 능률적으로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고 구체적인 예들은 앞으로 강의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TEPS 청해를 처음 접하면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영어시험과는 달리 문자정보가 전혀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해의 모든 문제가 2.5초의 시간간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영어시험보다 속도감도 높습니다. 즉, 말 그대로 청해는 들어서만 풀어야 한다는 대원칙인간의 실제의사소통상황에서는 말을 생각하느라 많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사항을 철저히 지킨 시험이 TEPS라는 것이고 이런 점이 익숙지 않은 우리나라 학습자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사항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런 문제는 시험이라는 일정한 틀의 문제이지 청해라는 큰 그림과는 다소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번 강의에서는 청해의 큰 그림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시험이라는 틀에 관련한 부분들은 다음 강의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왜 들리지 않는가?”


1. 발음교정이 되어 있지 않다.

2.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만큼 이해하지 못한다.

 

의외로 많은 학습자들이 청해에 있어 발음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발음이 정확하지 못한 사람들이 청해능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관찰됩니다. 사실 발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혀를 잘 “굴리는가”만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영어는 리듬언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TEPS 테잎을 하나 틀어서 의미는 파악하지 말고 소리의 몸매를 느껴보길 바랍니다. 대개 “우잉 우잉 우잉” 이런 식으로 소리의 굴곡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껏 청해에 문제를 겪은 학습자들은 소리의 정확한 굴곡을 보여주는 예쁜(?) 청해몸매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고유의 리듬을 인식하지 못하고 발음할 때 역시 리듬감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발음교정의 첫 번째 단계로 이런 소리의 S자 몸매를 귀로 완전히 익히는 것이고 어느 정도 귀에 익었다고 느껴지면 그런 소리몸매를 흉내내어 소리내서 읽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테잎을 따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테잎을 따라 읽기가 힘들면 우선 테잎을 따라 읽지 말고 혼자 소리내서 읽으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소리몸매를 식별할 수 있는 귀가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소리몸매를 느낄 수 있는 귀를 갖고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 입을 지니게 되면 영어를 듣는 것은 물론 여러분의 발음이 어색해서 What?을 연발하던 원어민 앞에서 당황하는 일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속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청해는 귀로하는 독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영어테잎을 듣는데 처음에는 좀 들리다가 나중에는 머리 속에서 내용이 얽히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영어를 이해하는 속도가 테잎에서 내용이 진행되는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고급문법이 적용된 문장의 이해능력부족과 어휘력부족도 한몫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대로 청해는 문법, 어휘, 독해와 함께 접근해야 확실히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TEPS 청해문제를 스크립트를 테잎 속도와 같은 속도로 눈으로 읽으면서 풀어보십시오. 듣기문제를 읽으면서 풀면 다 맞출 수 있을텐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신 분들은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적한 “왜 들리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발음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테잎 속도만큼의 정확한 독해능력신장이 화두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나중에 독해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정독 없이 속독 없고 테크닉 없이 앞서나가지 못한다라고 살짝 얘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청해공부에 있어 스크립트는 확인용이 아닌 고급청해능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요소 이니 스크립트를 좀더 진지하게 활용하길 바랍니다.


이상의 두 가지 점을 염두하고 공부하면 KTX처럼 빠른 TEPS청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고 강의를 마치기 전에 받아쓰기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하죠.


받아쓰기는 과연 청해력을 위한 것인가?


오늘도 귀를 뚫기 위한 “드릴 공사”를 받아쓰기로 열심히 하고 계십니까? 받아쓰기는 귀로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개별적인 단어나 표현의 발음을 식별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여러분이 받아쓰기할 때의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내용파악이 주가 아니라 개별적인 단어나 표현을 철자 하나 틀리지 않고 얼마나 정확히 “복원”해내느냐가 주 임무가 되죠. 현재 시행되는 있는 모든 일반적인 영어능력시험의 청해부분은 이런 “복원”능력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청해능력향상을 위해 받아쓰기는 먼저도 아니고 필수요소도 아닌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식입니다. 제가 이번 강의를 통해 소개한 발음교정연습과 스크립트를 활용, 테잎 속도만큼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신장에 주안점을 두고 공부하길 바랍니다.


* 다음 강의칼럼은 4월 첫 주말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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