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t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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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기대에 가득차 더 게임을 예매하려 했으나 동기들의 선택으로 다른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일요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두배가 되고 두배가 되어, 너무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게임을 보고나서,
뭔가 찝찝하고 싱숭생숭한 주말이 되어렸죠.ㅠ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감독의 의도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열린 결말"...........-_-...
하여, 본인의 열린 결말을 몇자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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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냥에 담배를 피우는 민희도,
자판기 커피를 좋아하는 민희도,
수술 흉터 없이 말끔한 뒷목의 민희도,

여자친구의 무릎을 베고 누워 졸다가, 커피를 한잔 마시려는
과거의 한가한 어느 날이다.


영화 중 가장 거슬렸던 장면이,
등과 목의 흉터를 보고 냅다 도망가는 추운 언니가 나왔던 장면이다.
감독이 이 장면을 의도적으로 집어 넣은 이유가 바로,
이 수술 흉터는 어떤 재력과 현대의학으로도 없앨 수 없는 끔찍한 흉터임을 알리려는 것이다.

외로움에 치를 떨어야만 했던 민희도의 몸을 가진 변희봉이 없애지 못한 것,
마지막 장면에 성형수술로 없앴다고 하기엔 다소 억지 스럽다.

엔딩은 바로 가장 오래된 과거의 한 장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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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어느 날,
민희도는 그림을 그려주고 수표를 받게 된다.

의사는 회장에게 젊은 몸을 갖게 해주고, 빚을 청산하기 위해 미리 민희도를 간택해 놓았다.
왜? 그 수술은 혈육이 아니면 거의 찾을 수 없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재력가의 숨겨진 아들 쯤은 놀랄만한 이야기가 아니다.
의사는 회장도 모르는 혈육을 찾아다 간택해 놓고, 변희봉에게 소개해 준다.

변희봉은 민희도를 찾아가 초상화를 그려 달라며, 관찰한다.
흡족한 변희봉은 수표를 주고 사라진다.

게임시작, 변희봉이 게임에서 이기게 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다.

수술 후, 의사와 변희봉의 대화.
수술이 아주 성공적이었다니 역시 자네는 대단해. 자네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나?
회장님이 저 청년과 연이 아주 깊으신가 봅니다. 혈육인것을 알고 있는 의사의 대답.



그리고 두번째 내기,

할아버지가 민희도일것이라고 어렴풋이 알아챈 여자친구를 뒤로하고,
또 한번 게임을 하는 민희도. (그때 설명했다면, 여자친구를 납득 시킬 수 있었을 텐데...)

젊은 몸을 가지고서도 만족하지 못하여, 모든 것을 가지려는 악마같은 변희봉.

게임에서 지면,
변희봉은 민희도의 몸을 돌려주기로,
민희도는 자신의 뇌 중 기억부분을 주기로 합의를 본다.

결국 변희봉이 또 한번 이기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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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수술 직전,

의사 이렇게 얘기 한다.
제가 저 청년을 어떻게 찾아 낸 줄 아십니까?
게임은 회장님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도 이 게임에 참여 했음을 알리는 대사이다.)

민희도가 자신의 아들인 걸 알게 된 변희봉,
젊음에 대한 욕망에 눈이 어두워,
의사의 게임(아들 민희도를 발견하여 게임에 참가시키고 내기에서 변희봉이 이기게 하여 자신의 빚을 탕감)에 놀아 났음을 알게 된 변희봉은 눈물을 흘린다.

- The Game , The end -


그리고 이 후.

1. 의사가 민희도를 다시 돌려놓고, 변희봉의 기억도 민희도에게 준다.
   민희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회장의 행세를 해줄 것을 당부한 후, 자신은 자유의 몸이 된다.

2. 민희도의 몸과, 변희봉의 뇌, 민희도의 기억을 가진 변희봉은 민희도 행세를 하고, 은아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 간다.

등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후에는 어떻게 되든 영화 外 라고 생합니다.

의사 마음대로 인거지요. 영화는 이미 수술실에서 끝난것 아닐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더 게임 감독이 결말을 궁금하게 만듦으로써,
더 게임이라는 영화를 녹차 티백처럼 우리고 우려먹으려는 것입니다!!ㅋㅋㅋㅋ


2% 부족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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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자~~~알 봤습니다....^^ 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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