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윤웅의 북 리뷰] 위기관리 능력이 그 사람의 수준
2007. 5. 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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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능력이 그 사람의 수준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공 속에서 터져나오는 갈등, 그리고 가정과 사회생활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받는 스트레스가 적절하게 해소되지 않고 쌓임으로인해 그 손실 또한 만만치 않다. 쌓인 스트레스를, 좀더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이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결국 자기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길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앞에 닥친 문제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가에 따라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전혀 없을 수도 있고, 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자기조절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자. 우리 자신에게.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지, 아니면 부정적인 태도로 접근할 지에 따라서 그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위기 대처능력은 직원 평가항목 중 중요한 항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처 능력을 통해 그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일이 잘 못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들고, 겁도 나면서 분노를 느낀다. 이럴 때일 수록 냉정을 찾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못한다.
‘크런치 포인트’는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에게 쌓일 스트레스를 어떻게 제거해나갈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말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항목은 21가지이지만 이 책을 통해 나온 내용을 정리하면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사물이나 혹은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유연성을 키우라는 것이다. 유연성있는 대처가 자신의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이야기해준다. 개인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저자는 유연성을 꼽는다.
“21세기 사업에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유연성“이다. 현대사회에서 상품과 서비스, 시장과 고객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빠른 속도를 감당하려면 유연해질 필요가 있으며, 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만 생존은 물론 번영도 이룰 수 있다.”
두 번째는 문제해결을 위한 창조적인 발상이다. 회피하려 들지말고, 덮어두지말고, 돌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용기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피하려고 한다. 덮어두려고 하지만, 언제가는 다시 터져나올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한 질문이다. 이 상황이 어떻게 해서 발생되었으며, 그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그 항목을 적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스스로에게 솔직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일을 일상화하라고 권한다. 질문은 문제에 대한 집중을 강화시켜주며, 문제를 단순화시켜준다.
세 번째는 우순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일은 문제를 명료화시킴으로 인하여 주변의 다른 잡다한 것들에서 벗어나 핵심역량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자산, 힘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여러 형태로 분산된 에너지를 모이게 함으로 해서, 효율적인 업무관리를 해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혼란스러움과 복잡함이 지속되면 빠져나오는 시간도 그 만큼 걸리게 마련이다.
화가난다고 해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 마음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은 바른 문제해결이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 노출은 자신을 오히려 나약하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그릇은 그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의 크기와도 같다. 그러니 문제가 생겨도 어려움이나 위기가 와도 절대로 투덜대지 말자. 그 대신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자..”
성공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실패의 길을 가느냐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순간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우리 자신을 평가한다. 그 순간에 어떤 사람으로 평가되기를 바라는가.
지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취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휴식은 지친 몸과 두뇌에 새로운 기운을 담아 줄 것이다. 저자가 주는 충고이다.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싶고,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그리고 좀더 복잡한 업무를 순서있게 처리하고, 위기상황에서 좀더 빠르게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시금 ‘기본기’를 제공하고, 바닥난 에너지를 채워 줄 것이다. 다소 광범위한 주제인 듯 하지만, 넓은 시각을 갖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면 지치지 말아야 한다.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작 그런 위기를 맞지 않고 사전에 방어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생존의 게임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지만 단기전의 전략으로 급속한 체력손실 보다는 장기전을 뛴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도구들을 성실하게 챙겨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답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위기에 대처할 능력향상을 위하여 뭘 준비하고 있는 지 반문해 볼 시점이다. 주변의 ‘잡동사니’들 좀 걷어내자. 그 만큼 새로운 것들이 들어와 앉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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