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t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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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컴퓨터 꽤나 잘한다

천재 해커나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된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전교1등을 차지했던 성적은(뭐 원래 별로 공부 열심히 한 적은 없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게 되면서 많이 떨어졌고, 그 중에 90%의 시간을 할애했던건

혼자서 하는 컴퓨터 공부였다.


성적으로 시험쳐서 들어가는 최상위 인문계 여자 고등학교 인 탓에(유학갈 정도는 아니었으니 그 지역에서는-_-;;)

당연히 학교는 입시말고 다른건 관심없었고

난 혼자 프로그래밍 책을 사보고 없던 컴퓨터 동아리를 만들어

몇몇 친구들에게 워드프로세서니 등의 자격증을 따게 해준다고 꼬셔서 같이 컴퓨터 공부를 해 나갔었다 ㅎㅎ


그리고 부모님이 원했던 사범대 컴퓨터교육학과를 썼지만 후보 2번에서 멈추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컴퓨터공학과를 들어갔으며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러나 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과 아주 잘어울리는 외향적 사교적 성격 탓에

종종 다른 일을 하면 더욱 잘할것 이라는 스카웃 제의를 받아왔었다.

그것은 바로 상품기획이나 아이디에이션전담팀

원래 이런 일들은 곁에서 도와주거나 태스크 형식으로 참여했었는데

2015년에는 개발을 겸하며 이런 롤을 맡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꼈다.(역시 직접 해보고 나면 적어도 환상에 대한 후회는 없어져서, 이 길을 걷지 않았을 때 안게되는 후회따위는 없게 되는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이것저것 해봐도

나는 컴퓨터하면서 뭔가를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재밌는것 같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지도 벌써 8년차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게 되면 이러다 코딩하는 직장인 10년차를 맞이하게 되겠지


그전에 내가 걸어왔던 길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그런 글을 남길 수 있다면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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